
오늘 알아볼 용어는
<경제성장률><잠재GDP성장률><GDP갭> 입니다.
■ 경제성장률
경제성장률이란 일정 기간(분기 또는 연간) 중 한 나라의 경제규모,
즉 국민소득 규모가 늘어난 정도를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
국민소득은 생산활동의 범위나 생산물의 가치평가 방법 등에 따라 여러 가지 개념으로 나뉘지만, 경제성장률을 계산하는 데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국민소득은 각 경제활동부문에서 창출해낸 실질 부가가치의 합계, 즉 실질국내총생산(실질GDP)이다. 따라서 경제성장률은 대부분의 경우 실질GDP 증가율을 의미한다.
경제성장률(%) = (금년 실질GDP - 전년 실질GDP) / 전년 실질GDP × 100
한편 수 개년 동안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계산하고자 할 때에는 복리 연율의 산식을 이용하여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산출한다.
■ 잠재GDP성장률
잠재GDP성장률은 노동이나 자본 등의 자원을 최대로 활용하였을 때 유지되는 실질 GDP의 증가율로서 한 나라 경제의 최대성장능력을 의미한다.
잠재GDP는 일정한 잣대로 추계할 수 없는 추상적인 개념이어서, 추정에 사용되는 원칙이나 통계분석기법 등에 따라 결과가 상이하다는 한계가 있다. 한편 잠재GDP는 성장률도 의미가 있지만 그 수준이 실제GDP보다 얼마나 높은가 또는 낮은가를 살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실제 GDP성장률이 잠재GDP성장률을 상회하더라도 그 수준은 잠재GDP를 하회할 수도 있다. 또한 우리나라와 같이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경우에는 정의에 의한 생산요소의 완전고용으로 규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잠재GDP성장률은 경제의 적정성장목표를 설정하는데 유용하여 거시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데 있어 널리 활용되고 있다.
■ GDP갭
한 나라의 생산요소인 노동과 자본을 모두 동원(완전고용)하여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의 GDP를 잠재GDP라고 한다. 한편으로는 인플레이션을 가속하지 않으면서 달성 가능한 최대GDP로 정의하기도 한다.
GDP갭은 실제GDP에서 잠재GDP를 뺀 차이로 정의되는바,
동 수치가 양(+)이면 경제활동이 정상수준을 넘어서 과도한 수준에서 이루어지면서 초과수요가 발생하게 되어 인플레이션이 높아진다. 반대로 GDP갭이 음(-)이면 총수요가 총공급을 밑돌게 되어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인플레이션도 낮아진다. 참고로 GDP갭률은 GDP갭을 잠재GDP로 나눈 백분율(%)로서 GDP갭과 같은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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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잠재성장률 '0%' 경고등 켜졌다…"규제혁파·노동시장 유연화 절실"
한경연, 1990년대 6.9% 잠재성장률 향후 10년 내 0.9%로 하락 전망
OECD 국가 중 4번째로 빠른 수준, "신성장 산업 과감히 투자할 때"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21-10-27 17:16 송고

향후 10년 안에 우리 경제 성장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환위기(1997~1998), 금융위기(2009~2010), 코로나19(2019~)까지 세 번의 위기를 거치며 저성장 기조의 구조적인 고착화가 진행돼 온 가운데, 성장잠재력을 제고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0%대 성장절벽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7일 공개한 '성장률 제고를 위한 전략과 비전'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3번의 경제위기를 거치며 1996년 8.3%에서 2020년 2.2% 수준까지 가파르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1990년대는 6.9%에서 향후 5년 1.9%, 향후 10년 안에는 0.9% 수준에 이르기까지 수직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잠재GDP(국내총생산)는 한 국가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와 가용한 기술수준을 모두 투입해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을 말하며, 잠재성장률은 이 잠재GDP의 변화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2020년 한국의 잠재성장률 하락속도는 OECD 회원국 중 4위 수준이다. 한국보다 잠재성장률 하락이 빠른 국가는 터키(4.4%→4.0%), 아일랜드(4.0%→3.4%), 아이슬란드(2.9%→2.5%) 3곳 뿐으로 한국은 주요국 중 가장 잠재성장률 하락 속도가 가장 빠른 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9월 2019~2020년 잠재성장률을 2.2%로 추산했는데,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8월에 추정한 수치보다 0.3~0.4%포인트 낮은 수준이었다. 또 올해와 내년 중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2%로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IMF(국제통화기금)은 2020~2022년 한국 잠재성장률 추정치를 1.8%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2.4%로 각각 추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 하향추세는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하향속도가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나 김세직 서울대 교수의 '1995년 이후 한국 경제 성장률 5년 1% 하락'이라는 암울한 법칙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한경연 보고서는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 잠재성장률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더욱 급락해 0%로 수렴하게 됨에 따라 우려해 오던 초저성장 기조가 현실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경연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6.8%에서 2020년 0.9% 수준까지 가파르게 하락했다. 소비 및 투자는 국내총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민간소비성장률은 2010년 4.4%에서 2020년 –5.0%까지 역성장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을 담당하였던 수출증가율은 2010년 13.0%에서 2020년 –1.8%로 하락했으며, 2010년 2.9%였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한국은행의 물가목표치인 2%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0.5%(2020년)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 역시 2010년 7.7%에서 2020년 9.0%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한국 경제의 현 상황에 대해 기저효과 및 수출호조에 따른 착시효과가 경제현실을 일시적으로 가리고 있지만, 실상은 지속성장과 도태의 갈림길에 선 위태로운 상황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의 전환기에도 경제성장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혁신역량 제고와 함께 잠재성장률과 실질성장률의 동시 극대화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잠재성장률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제도적 측면의 성장전략의 한계와 환경적 측면의 노동시장 경직성 및 기술혁신성 둔화를 지목했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성장정책의 한계 속에서 생산요소의 양적확대와 모방형 기술진보에 기대왔던 것이 잠재성장률 하락의 주요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경연은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과감한 구조개혁과 규제철폐를 통해 공급부문의 생산성을 증대시켜 경제의 화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인한 경제주체들의 기대치 조정이 총수요 감소로 전이되는 불상사를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연은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한 투자를 최대한 촉진하는 한편, 이미 한계생산성이 '0'에 가까이 도달한 사양산업의 구제보다는 신성장산업에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지원정책도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에 맞서 노동시장 참여율을 증대시킴과 동시에 노동생산성을 진작시킬 수 있는 지원정책확대 역시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성장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규제혁파를 통해 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끌어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유연한 노동시장으로 전환해 나가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https://www.news1.kr/articles/?4474495
韓 잠재성장률 '0%' 경고등 켜졌다…"규제혁파·노동시장 유연화 절실"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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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직격탄 현실로…미 경제 2.0% '성장률 쇼크'(재종합)
올해 3분기 미국 성장률 연율 기준 2.0%
지난해 2분기 이후 최저…델타 확산 충격
고용 부진發 공급망 대란, 성장 발목 잡아
다만 4분기 전망은 더 밝아…"소비 늘 것"
- 등록 2021-10-29 오전 5:39:15
- 수정 2021-10-29 오전 5:43:56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제가 올해 3분기 2.0% 성장하는데 그쳤다. 델타 변이 확산이 부른 공급망 대란 탓에 팬데믹 직후인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경제를 좌우하는 소비가 큰 폭 주저앉았다.
미 3분기 연율 성장률 2.0% 그쳐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0%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연율 2.8%)를 하회하는 수치다. 지난 2분기(6.7%)에 한참 못 미쳤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서 나온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5.1%, -31.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3분기 33.7%로 뛰어올랐고, 올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3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낮을 정도로 저조했다. 2.0% 수준이면 잠재성장률마저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상 ‘성장률 쇼크’다.
동시에 2019년 4분기(1.9%)를 제외하면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도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2019년 분기별 성장률은 2.4%→3.2%→2.8%→1.9%를 기록했다.
성장세가 꺾인 건 델타 변이 확산 탓이다. 수요는 상대적으로 늘어나는데 노동력 부족으로 공급이 이에 못 미치다 보니 병목 현상이 심화했고, 이는 성장률을 깎아 먹었다는 것이다. CNBC는 “3분기 성장률에서 중요한 건 여름철 델타 변이 확산이 심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3분기 1.6% 늘어나는데 그쳤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당시 증가율은 각각 11.4%, 12.0%였다.
그 중 내구재(durable goods) 소비는 26.2% 줄었다. 1분기(50.0%), 2분기(1.6%) 등과 비교해 급감했다. 내구재는 자동차, 냉장고 등과 같이 사용 기간이 1년 이상으로 긴 상품을 말한다. 반도체 부족과 공급망 붕괴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내구재 소비는 제조업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서비스업 소비(7.9%)는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분기 때 11.5%의 고성장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델타 변이 탓에 여행, 항공, 외식, 레저 활동 등을 다소 줄인 것이다. 소비 외에 기업 고정투자는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30.4%) 이후 최저다.
노동시장 전반이 부진했던 건 그 연장선상에 있다.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05만3000명 폭증했지만, 8월과 9월 들어 일자리는 각각 36만6000명, 19만4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소비와 투자가 동시에 부진했던 결과다.
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 공포 역시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그 중에서도 기업 생산과 가계 소비와 밀접한 각종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예컨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분기 줄곧 배럴당 70달러 중반대까지 올랐다.
공급망 탓 내구재 소비 26% 급감
그러나 4분기의 경우 3분기 부진을 딛고 뛰어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델타 변이 확산이 갈수록 누그러지면서 ‘최악은 지났다’는 진단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크레디트 유니언의 다윗 케베데 선임이코노미스트는 “델타 변이 확진자가 점차 줄면서 대면 활동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며 “4분기 성장세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GDP와 함께 나온 미국 주간 실직자 수치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8만1000건으로 팬데믹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최근 3주 연속 20만건대다. 그만큼 노동시장이 정상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의 넬라 리처드슨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이전 평균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률 쇼크에도 금융시장의 투자 심리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9% 폭등한 1만5448.12에 마감했다. 역대 최고다. 크리스 후세이 골드만삭스 이사는 “3분기 GDP의 핵심은 올해 여름 성장 둔화에 있지 않다”며 “이날 주가는 올해 겨울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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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직격탄 현실로…미 경제 2.0% '성장률 쇼크'(재종합)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제가 올해 3분기 2.0% 성장하는데 그쳤다. 델타 변이 확산이 부른 공급망 대란 탓에 팬데믹 직후인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더딘 성장세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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